일본 시코쿠 여행, 다카마쓰IN-마쓰야마OUT 여행계획 (23.11.09~11.12) [다카마쓰 / 도쿠시마 / 마쓰야마 여행]
와이프님께서 내가 좋아하는 일본여행을 다녀오라고 해주셨다. 무한감사, 와이프 찬양이다.
* 여행에 대해 :
물론 때에 따라 다르지만 내 여행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장거리에, 타이트한 스케쥴이다.
본전을 뽑기위해 남는 시간엔 무조건 도보탐방이 원칙 아닌 원칙이다.
대도시보단 소도시를 선호하며, 소박한 마을의 정취와 그들의 생활상, 자연풍경을 좋아한다.
대학, 대학원에서 내 전공은 문화예술계통이었다(과거형). 미술은 잘 모르지만 전통 문화, 공연에 관심이 있다.
나는 먹는것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일본의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는 한두번 먹어보면 되고, 유명하다는 맛집도 한두곳만 가보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싫어할만한 여행스타일)
물론 타인과 같이 여행한다면 맛집투어처럼 최대한 넉넉하게 할 수 있다. 이번은 혼자 여행이기에.
나는 계획하기를 좋아하지만 무계획도 좋아한다. (사실 무계획조차 계획적이다)
하지만 그간 여행을 할때마다 느낀점은, 사람 일은 계획대로 잘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계획을 할땐 늘 여유시간을 두고 계획하는게 내 습관이다.
계획은 세워둬야 일정이 꼬였을 때 포기할건 포기하더라도 빠르게 계획을 수정할 수 있기에,
이번 계획은 나름 여기저기서 정보를 찾으며 플랜ABC까지 열심히 고민하였다.
이럴때 구글맵이 참 유용하다. 기차 시간을 다 알 수 있으니까.
하지만 나름 충동적이어서 지금 계획대로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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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 다카마쓰는 예전에 세계테마기행인지 걸어서 세계속으로인지, 아무튼 카가와현의 우동투어에 대해 나왔을 때부터 참 가보고싶었던 곳이다. 이번 기회에 정보를 얻고자 구글링을 좀 해봤는데,
다카마쓰는 소도시이지만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모양이다. 많은 여행객들이 대체로 우동투어를 하거나, 주변으로 오카야마, 나오시마, 쇼도시마, 고토히라 이렇게 많이 가는것같다.
몇몇 포스팅에는 나처럼 다카마쓰IN 마쓰야마OUT으로 여행하신분도 있다. 역시 생각이 비슷한것일까.
나는 중요한 몇몇 관광지와 내가 보고싶은걸 보기 위해서, 도쿠시마까지 조금만 더 옆으로 넓게 돌아다녀보고자 한다.
물론 3박4일 일정으로는 한계가 있고, 내 계획은 다소 비효율적인 계획이다. 좀 더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계획이 있겠다만, 더 파고들기가 좀 귀찮다.
나홀로 배낭여행이기에 내 멋대로 돌아다녀본다.
* 여행의 목적
그동안의 보상, 현실자각, 앞으로의 다짐
* 여행 계획에 대한 주절주절:
다카마쓰는 현재 에어서울에서 취항하고있으며,
현재(2023.11기준) 다카마쓰 왕복시
- 인천(08:30) > 다카마쓰(10:30)
- 다카마쓰(11:40) > 인천(13:20)
의 스케쥴로 운항하고있다.
# 다카마쓰IN, 마쓰야마OUT
나는 왕복으로 예매하지않고 IN OUT을 각각 편도로 다른곳으로 했다.
다카마쓰에서의 왕복시 귀국편이 오전 11시40분 이기때문이다.
아침 9시에는 공항에 와야할텐데, 최대한 마지막 하루를 여행으로써 살리고 싶었다.
후쿠오카-인천이 20:50 가장 늦게까지 비행기편이 있었으나,
다카마쓰에서 후쿠오카까지 가는 루트가 상당히 길고 비싸기에,
오전 시간만이라도 건지는 셈으로
같은 시코쿠 지방인 마쓰야마 공항에서 제주항공15:40 비행기를 선택했다.
그리하여 11.09 다카마쓰IN, 11.12 마쓰야마OUT 의 여행일정을 기획했다.
# 예상외로 지출이 크다
자동차 렌트를 하면 매우 편하겠지만 현재 예산이 한정적이므로, JR시코쿠패스 4일권을 이용하고자 한다.
넉넉하지만 최대한 아끼려하는 예산이기에,
우리집에서 인천공항에 새벽5시45분까지 갈 수 있는 교통편이 마땅치않다.
인천공항 주차장에 4일 주차시 요금도 만만찮고, 차를 가져간다면 새벽4시반에 출발해야한다.
체력과 금전을 아끼기 위해, 전날(수)에 퇴근 후 바로 영종도로 가서
공항 근처 저렴한 숙소에서 하루 묵기로 한다.
나는 소도시에 총 6-70만원대의 저렴한 여행을 생각했었으나,
지금이 여행성수기인지... 항공권+숙박에서부터 벌써 60만원이 넘어간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3-4만원이면 웬만한 비즈니스 호텔에서 혼자 묵기에 넉넉했는데,
주말에 마쓰야마에서의 숙박 요금은 예상외로 비싼편이다.
생각보다 지출이 커서, 지출대비 아쉬움이 좀 있다.
* 확정 및 예상 지출 :
확정지출
인천공항근처 1박 : 5만원
인천-다카마쓰/마쓰야마-인천 : 36만원
다카마쓰 루피나스 호텔2박 : 11만원
마쓰야마 ANA호텔1박 : 14만원
소계 : 6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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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지출
공항리무진 : 총 2,900엔
JR시코쿠패스 : 16,000엔
소계 : 18,9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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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용료 등 : 총 7,400엔
식음료비 : 20,000엔
예비비 : 8,000엔
소계 : 35,4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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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계 : 66만원 + 54,300엔
약 115만원
* 여행일정 :
2023.11.09(목)~2023.11.12(일)
# 11/09 목 [고토히라, 붓쇼잔]
08:45 ~ 10:30 인천 > 다카마쓰 공항 이동
11:15 ~ 12:08 공항 > 고토히라역 이동, 도착시 JR패스 구입
12:30 ~ 13:10 점심식사 아무데나
13:20 ~ 16:20 오모테산도,고토히라궁,콘피라가부키
16:39 ~ 17:43 고토덴고토히라 > 다카마쓰칫코역 이동
18:00 ~ 18:20 체크인(루피나스호텔)
18:30 ~ 19:00 다카마쓰칫코 > 붓쇼잔온천 이동
19:30 ~ 21:00 온천 이용
21:30 ~ 도보탐사 및 숙소복귀
25:00 취침
# 11/10 금 [다카마쓰, 도쿠시마]
06:00 기상
06:20 ~ 07:00 숙소 > 리쓰린공원으로 이동
07:00 ~ 09:30 리쓰린공원, 키쿠게츠테이(9시 오픈)
09:30 ~ 10:00 리쓰린 > 다카마쓰칫코 역으로 이동
10:00 ~ 11:00 타마모공원
11:10 ~ 11:50 점심식사 아무데나
12:05 ~ 13:04 다카마쓰 > 도쿠시마로 이동
14:00 ~ 14:40 아와오도리 공연관람
14:45 ~ 15:15 자료관 관람
15:30 ~ 16:30 비잔케이블카
16:40 ~ 17:00 아와오도리회관 > 도쿠시마역 이동
17:28 ~ 18:32 도쿠시마 > 다카마쓰 이동
19:00 저녁식사 아무데나 이후 도보탐사 및 숙소 복귀
24:00 취침
(플랜C까지 있었던 셋째날)
# 11/11 토 [마쓰야마, 우치코, 시모나다]
04:20 기상
05:00 체크아웃 및 다카마쓰역 도착
05:17 ~ 07:58 다카마쓰 > 마쓰야마역 이동
08:10 ~ 08:35 마쓰야마 > 우치코역으로 이동
08:40 ~ 11:30 우치코마을 관광
11:42 ~ 12:29 우치코 > 시모나다역으로 이동
13:01 ~ 13:49 시모나다 > 마쓰야마역 이동(이요시,군주코 환승)
14:20 체크인(ANA호텔)
14:30 ~ 15:30 마쓰야마성 케이블카
16:00 ~ 17:20 도고온천 및 근방탐방
17:30 ~ 19:30 저녁식사 및 오카이도 탐방
19:50 ~ 20:30 마쓰야마 쿠루린(대관람차)
20:30 ~ 도보탐사 및 숙소 복귀
25:00 취침
# 11/12 일 [마쓰야마, 귀국]
- 무계획. 13:00까지 공항 가기
뭐든간에 사람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나 성공적인 여행만이 목적도 아니고, 실패 또한 여행의 과정이 될 것이다.
여행을 통해 그간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풀고, 사랑하는 아내와 조만간 태어날 아들과의 미래를 기분좋게 시작하기 위함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로 했다.
32G짜리 아이폰7 용량부족으로 맨날 사진도 못찍고 그랬었는데,
이번 여행에선 장모님께서 사주신 아이폰14플러스512G가 열일을 할것이다.
동영상도 찍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