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 하지만 아마 선배 되시는 분들은 다들 그거 뭐 별 대수냐고 할 수 있겠다만, 맞다. 별 대수 아니다. 크게 기뻐하지 말아야할 상황이 맞긴 하다. 하지만 푸념과 그간 느꼈던 것들을 늘어놓고 싶다. 음악 전공인 내가 어쩌다 IT로 오게 됐으며 자격증을 취득할 생각이나 했을까. 한치 앞 길 참 모를 일이다. IT에는 큰 뜻이 없었고(지금도 그닥..), 어쩌다 왔으니 열심히 하기도 싫었다. 지금껏 음악에만 몰두하고 살았고 IT는 재미도 없고, 음악처럼 내 안의 감정과 감성을 쏟을만한 공간도 없어서 흥미도 없다. 누구에게 공감받을만한게 없으니 음악만이 전부였던 나에게 IT는 여전히 너무 이질적인 세계다. 근데 참 어찌어찌 IT를 시작해서는 (2016~2020은 참으로 격동의 5년이었다. ) 21년에 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