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9(목) - 2
08:45 ~ 10:30 인천 > 다카마쓰 공항 이동
11:15 ~ 12:08 공항 > 고토히라역 이동, 도착시 JR패스 구입
12:30 ~ 13:10 점심식사 아무데나
13:20 ~ 16:20 오모테산도,고토히라궁,콘피라가부키
16:39 ~ 17:43 고토덴고토히라 > 다카마쓰칫코역 이동
18:00 ~ 18:20 체크인(루피나스호텔)
18:30 ~ 19:00 다카마쓰칫코 > 붓쇼잔온천 이동
19:30 ~ 21:00 온천 이용
21:30 ~ 도보탐사 및 숙소복귀
25:00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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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고토히라궁-콘피라가부키극장]
** 오모테산도, 고토히라궁
아무데나 들어가서 우동을 먹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본다.
콘피라오모테산도란 고토히라궁 까지 올라가는 길의 초입에 있는 상점거리라고 보면 된다.
초장은 완만한 경사진길이다. 걸을만하다. 좌우에 있는 상점들을 구경하면서 걷는 재미가 있다. (파는 물건들은 대부분 비슷함)




고토히라에는 학생들이 참 많이 보였다. 참배가 목적인지 등산이 목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상점을 구경하는 학생들과 본격 산행복장의 어린이들이 많았다.



난 이런 샛길에 관심이 많다. 그저 골목길이겠지만 소소한 정감이 나는 즐겁다.



갑자기 길이 가파라졌다. 결혼 후 급격하게 비루해진(절대 결혼이 원인은 아님) 몸을 이끌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살짝 헉헉 댔는데, 이런 경사진 길을 보니 갑자기 아드레날린이 솟으며 “그래 이런게 여행이지” 라고 나를 세뇌시켜본다.





상점거리를 따라 한참을 올라오면 고토히라궁의 초입이 나온다. 본격 산행은 여기부터가 시작이다.




길 양옆으로 비석들이 서 있다. 저것의 정체는 뭔지는 모르지만 운치는 있다.

11월 9일의 날씨는 포근했다. 입고온 외투를 벗어 허리춤에 묶고 열심히 올랐다.





끝없는 계단이다. 비루한 체력이지만 그래도 난 젊고 어리다.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연신 땀을 흘리며 오르고 계셨다.
가만보니 사람들마다 몇몇 독특한 공통점이 있었다. 대나무 지팡이를 짚고 땅을 찍으며 오른다는 점이다. 어떠한 의식이 목적으로 짚고 가는 거겠거니 하며 통 통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오르고 또 올랐다.






드디어 고토히라 본궁에 도착했다. 알고보니 안쪽에 있는 신사까지 1368개의 돌계단이 있다고 한다.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안쪽의 신사 모습들이다. 한쪽 모퉁이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전망대가 있다.
난 전망대가 좋다. 높은곳에서 쭉 둘러보면 오히려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많은 고토히라 사찰 옆으로는 또 하나의 샛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또 하나의 작은 사찰이 나온다고 한다. 반쯤 가다가 너무 덥고 지쳐서 포기하고 내려왔다.



나는 어디를 간다고 하면 목적지를 포함해서 그 주변까지 샅샅이 보는 것을 즐긴다. 고토히라궁은 오모테산도부터 이렇게 한번 쭉 훑은 것으로 마무리 한다. (물론 샅샅이 보고 내려왔으므로 첨부되지 않은 사진들은 훨씬 많다.)
https://maps.app.goo.gl/6VCB6T4kp5SnXd456?g_st=ic
고토히라궁 · Kotohira, Kagawa, Nakatado District
★★★★☆ · 신사
maps.google.com
** 콘피라 가부키 극장
콘피라가부키극장은 같은 고토히라궁과 같은 동네에 있다. 고토히라궁에서 내려와 역시 관광객들이 걷지 않는 주택가를 통과해서 가보기로 하였다.





나는 외국전통공연에도 관심이 많다. 콘피라 가부키극장에는 코로나 사태 이후로 현재까지(2023/11/09)공연이 없다고 한다. 대신 극장을 관람할 순 있다.
입장료는 500엔이다. 극장에 들어가면 한 어르신이 가이드를 해주시는데, 나의 미천한 일본어실력으로는 무슨 말씀하시는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기에, 대충 혼자 둘러보겠다고 말하고 관람을 시작했다.












극장 내부를 빠르게 샅샅이 훑었다.대기실인지 입구가 상당히 좁은 방이 여럿있었고, 무대의 아래에는 출연자들의 이동을 위한 지하 공간이 있다. 동영상 찍지 말고 사진으로 찍을걸 그랬다. 아무튼 이런 전통 극장의 내부를 볼 수 있는 것이 참 즐거웠다.


콘피라가부키극장 내부 관람을 마치고 나왔다. 공연도 관람할 수 있었다면 참 좋았겠다만, 공연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건물 구경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다. 500엔이 비싼감이 있었지만, 아깝지는 않았다.
https://maps.app.goo.gl/azunP8FrLjGtiL8F8?g_st=ic
콘피라 카부키 · Kotohira, Kagawa, Nakatado District
★★★★☆ · 공연예술 극장
maps.google.com
이제 고토덴고토히라역으로 돌아가야한다. 여태 바쁘게 움직인 덕에 애초 계획했던 시간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고토덴고토히라역을 가기 위해 또 다시 샛길로, 샛길로 걷는다.










고토덴 고토히라역에 도착하여 열차또한 대기없이 바로 탈 수 있었다. 참 이번여행은 시간도 절약하고, 타이밍이 잘 맞는구나 싶었다.
다카마쓰공항에서 바로 고토히라로 온 것은 사람붐비는걸 싫어하는 나에게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담한 전차를 타고 널널한 의자에 앉아 기분좋은 피로감과 함께 숨을 고르며 다음 목적지인 붓쇼잔으로 이동한다.
https://maps.app.goo.gl/SSyeV2sxzBk1XPX19?g_st=ic
고토덴고토히라 · Kotohira, Kagawa, Nakatado District
★★★★☆ · 기차역
maps.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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